WHY WE FIXED THE QUOTE
에어컨 시공을 하다 보면 설치 당일에 말이 바뀝니다. 배관이 길다, 타공을 해야 한다, 전기가 모자란다 — 사장님은 이미 공사가 시작된 자리에서 협상을 하게 됩니다. 거절할 수도 없고, 받아들이면 예산이 무너집니다. 그게 질려서 사전 견적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직장에서 순자산 1,250억이던 회사가 3년 만에 -827억이 되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는 것을 안에서 봤고, 선배들이 모두 나갈 때 남아 기업구조조정 담당을 맡아 그 회사를 살려냈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서로 다른 다섯 개 사업으로 데스밸리를 직접 건넜습니다.
여행업
2020년 매출 0.18억에 순손실 1.5억. 이듬해 오미크론으로 또 적자. 인력을 1/5로 줄이고 버텨 4년 만에 흑자로 돌려놨습니다.
법인관리
몸집이 가벼워 데스밸리는 빨리 지났지만, 내 몸과 시간을 갈아 넣어야 수익이 유지되는 구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제조업
2년 폭풍 성장 뒤 단가 인하·물량 감소, 그리고 산재 2회로 억대 손실. 사람이 많은 현장에서 통제 못 하는 변수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식품중개업
5년째 데스밸리. 힘들게 만든 영업이익이 고스란히 마케팅비로 빠져나가는 악순환을 안에서 겪었습니다.
마케팅 · 소프트웨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시스템을 정리한 2025년에야 성장이 붙었습니다. 지금 사장님께 드리는 도구들이 그때 만든 것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에어컨을 다는 자리는 남의 사업장입니다. 하루 문 닫으면 얼마인지, 직원이 왜 나가는지, 손님이 왜 안 오는지 — 그 앞에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사업이 망하는 이유는 아이템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버틸 자금과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