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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기 전에

전화하면 영업당할까 봐 못 거는 분들께

통화에서 무슨 말이 오가는지 미리 다 적어 뒀습니다. 읽고 나서 거셔도 됩니다.
고수의시공·읽는 시간 3분
전화하면 영업당할까 봐 못 거는 분들께

문의 전화를 망설이는 이유는 대개 견적이 궁금해서가 아닙니다. 걸면 붙잡힐 것 같아서입니다.

번호를 남기면 계속 연락 올 것 같고, 한 번 상담받으면 거절하기 미안해질 것 같고, 결국 안 사면 시간만 버린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예 안 겁니다.

그 부담을 없애려고, 저희 통화에서 실제로 무슨 말이 오가는지 여기에 다 적어 둡니다.

핵심 요약

1. 이름과 주소를 먼저 묻지 않습니다

첫 통화에서 저희가 여쭙는 건 셋뿐입니다 — 평수, 층, 지금 쓰는 에어컨이 있는지.

이름도 상세 주소도 묻지 않습니다. 금액을 뽑는 데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공을 맡기기로 하신 다음에 받습니다.

그래서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금액만 듣고 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끊는 분이 실제로 많습니다.

2. 1분이면 총액과 날짜가 나옵니다

평수와 층을 들으면 대수와 방식이 정해지고, 그러면 금액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보통 1분입니다.

그 금액은 "대략 얼마쯤"이 아니라 항목이 다 적힌 총액입니다. 부분 금액이 아니라 총액으로 다른 곳과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설치 가능일도 같이 말씀드립니다. 성수기에는 대기가 생기는데, 그 대기까지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3. 안 하셔도 다시 전화하지 않습니다

금액을 들으시고 "생각해 볼게요" 하시면 그걸로 끝입니다. 며칠 뒤 다시 걸지 않습니다.

다른 곳과 비교하시는 게 당연합니다. 저희 금액을 들고 다른 데 물어보셔도 됩니다. 그렇게 비교하고 돌아오시는 분이 저희에겐 제일 편한 손님입니다.

문자로만 받고 싶으시면 그것도 됩니다. 통화가 부담스러우면 문자로 조건만 남겨 주셔도 같은 답을 드립니다.

4. 이런 건 저희도 못 합니다

전화로 모든 게 끝나지는 않습니다. 천장 속을 열어봐야 아는 것들이 있습니다 — 배관 경로가 막혀 있거나, 전기 용량이 모자라거나, 실외기 놓을 자리가 없는 경우입니다.

그럴 때는 통화에서 "현장을 봐야 확정됩니다"라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장을 본 뒤에는 다시 금액이 바뀌지 않습니다. 확정견적은 그 뒤부터 적용됩니다.

읽으셨으면 이제 1분이면 됩니다

평수와 층, 지금 쓰는 게 있는지만 알려주세요. 그 자리에서 총액과 설치 가능일을 말씀드립니다.